[한경닷컴] 일본의 음식 칼럼니스트 핫타 야스시씨(34)가 주최하는 한국 막걸리 시음행사가 2일 오후 7시 도쿄 신주쿠 오쿠보에서 열렸다.경인년을 맞이해 국내 막걸리 업체 배혜정누룩도가(700㎖·7000원)와 대강주조(500㎖·3840원)가 내놓은 ‘호랑이 막걸리’와 배다리술도가가 만든 ‘햅쌀 막걸리’(525㎖·4300원)를 이 행사를 통해 일본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3가지 막걸리는 모두 100% 국내산 햅쌀로만 만들었고,국내에선 식당들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핫타씨는 연세대에서 한국어를 배우던 중 막걸리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5년부터 ‘한식 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일본 자택에 막걸리 전용 냉장고를 따로 갖추고 있다.이 행사를 기획한 막걸리 전문 마케팅업체 ‘물불’ 관계자는 “한국 막걸리를 일본에 알려준 것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핫타씨에게 ‘호랑이 막걸리 1호’(첫 생산제품)를 선물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행사에서 모아진 일본인들의 시음 평가는 다음 제품을 생산할 때 반영된다.

이밖에 물불은 막걸리 사진과 해설을 담은 아이폰 전용 실행 프로그램 ‘막걸리 누보’를 개발해 선보일 예정이다.한국어와 일본어로 서비스돼 아이튠즈(www.apple.com/kr/itunes/overview)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