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인도 국빈 방문일정을 마치고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로 이동, 2박3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 대통령은 우선 스위스 취리히에 도착 직후 곧바로 FIFA사무국을 방문, 제프 블래터 회장과 면담하고 2022년 월드컵 유치와 관련 협조를 당부한다. 이어 28일 오전 다보스로 이동, 1박2일의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연례회의 일정을 시작한다. 이 대통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단독특별연설은 물론 20개에 가까운 일정을 소화한다. 특히 6개국 주요 정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거버넌스특별 전체회의와 세계 유수 기업인과 언론인들과의 조찬간담회, 한국의 밤 등의 공식행사와 함께 캐나다와 스위스, 스페인, 요르단, 이스라엘 등 5개국과 양자 정상회담도 갖는다. 특히 단독특별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오는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의 의의에 대해 설명하고 의장국으로서의 비전 등을 밝힌다. 단독특별연설은 한국, 중국, 캐나다, 브라질 등 4개국 정상만에게 요청된 것. 청와대는 이와 관련, "G20 의장국이자 올해 정상회의 개최국 정상의 자격으로는 국제무대에서 처음으로 회의의 방향에 대해 밝히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G20에 대한 한국의 구상과 범세계적 기업가정신 제고 방향 등에 대해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통령은 또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과 모미니크 바튼 맥킨지 회장 등 국제자문단을 비롯해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과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 피터 로셔 지멘스 회장 등과 만나 주요 현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미국 CNN은 이 대통령의 다보스일정을 24시간 밀착취재해 보도할 계획이며 영국 BBC 방송 역시 이 대통령과 심층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