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김동섭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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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형업종은 100% 수주를 통해 사업을 합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업체들은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기업에 물량을 많이 뺏기고 있는 상황이죠.이를 극복하려면 국내의 좁은 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합니다. "

김동섭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www.koreamold.com) 이사장은 인터뷰 첫 마디로 '수출' 이야기부터 꺼냈다. 매년 정부로부터 소요예산의 일부를 지원받아 금형업체 수출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김 이사장은 "그동안 지식경제부,중소기업청의 꾸준한 수출지원으로 국내 금형업체들의 글로벌화와 마케팅 경쟁우위를 확보하는데 큰 힘이 되었다"며 앞으로는 해외마케팅 확대를 위한 정책자금 증액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올해는 특히 조합원사의 수출 증대를 위해 중소기업중앙회,KOTRA와 전략적으로 손을 잡고 수출지원에 전력을 다한다는 각오다. 기존에 참가해왔던 일본(4월),중국(5월),독일(12월)의 금형전시회 출품과 더불어 올 6월에는 미국,멕시코,브라질 등 미주지역,10월에는 일본(나고야,후쿠오카)에도 시장개척단을 파견,회원사의 수출 상담과 바이어 주선을 돕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다.

내년에는 1981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하고 있는 국제 금형 및 관련기기 전시회 'INTERMOLD KOREA'를 사상 최대 규모로 개최한다는 청사진도 세웠다.

김 이사장은 "'글로벌 명품전시회'로서 전시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외 바이어 유치,홍보 등 준비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며 "전시기간 중 국내 금형산업의 위상제고를 위해 국제금형컨퍼런스 및 금형신기술 세미나,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기획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올해는 조합원사의 자립을 위해 수도권에 독자적인 금형전용단지 조성도 추진한다.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산업용지 지가가 급등하면서 공장이전과 투자확장을 원하는 금형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미 2007년부터 2년간 준비했던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글로벌 금융 위기로 무산돼 올해 다시 시작한다. 김 이사장은 "단지 내에 식당 등 근린생활시설도 건립해 입주 조합원사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며 "입주업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마련해 점차 단지 규모를 넓혀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980년 설립된 한국금형공업협동조합은 그동안 금형산업의 권익 보호와 위상 강화에 힘쓰면서 수출촉진,정보제공,공동구매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기여해왔다. 전국 조합으로는 최초로 ISO9000 품질경영인증시스템을 취득했다. 매년 장학사업도 펼쳐 지난 26년간 2558명의 학생들에게 모두 10억2510만원의 지원했다. 또 전국대학생 3차원 CAD기술경진대회 · 최고경영자교육 등의 교육사업과 함께 금형업계의 애로사항 중 하나인 인력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인력채용패키지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금형조합은 업계 발전에 기여한 이들을 격려하기 위해 조합 창립일인 11월 20일을 '금형의 날'로 정하고 매년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2005년부터 조합 수장을 맡고 있는 김동섭 이사장은 2008년 서울 독산동에 금형회관을 완공,금형인의 숙원사업을 해결하고 업계 공동사업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007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이듬해 중소기업중앙회로부터 '제1회 올해의 협동조합 대상'을 받았다. 김 이사장은 "금형업계 위상강화를 위해 금형의 날 유공자 포상이 대통령표창에서 훈장으로 격상돼야 한다"며 "금형산업 발전을 위해서 금형관련 교육기관 34개교의 노후된 실습장비 현대화도 시급하다"며 당국의 지원을 촉구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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