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2일 미국의 금융산업 규제가 글로벌 이슈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며 외국인 투자자 중 일부가 규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 위축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곽병열 연구원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규제 발언은 지난 14일 언급한 '금융위기 책임수수료'의 연장선으로서 미국 은행규제에 따른 금융산업 재편의 불확실성이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상업은행의 최대 수익원의 하나인 자기자본투자 존폐 우려로 인한 미국 금융주의 수익성 악화 가능성이 있고 헤지펀드와 사모펀드 등에 대한 규제는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투기세력 이탈을 촉진시킬 변수"라고 분석했다. 곽 연구원은 "과거 대공황 이후 글라스 스티걸법(Glass-Steagall Act)의 의회 통과과정이 4년 가까이 걸린 점을 감안할 때 금융시장에 대한 중장기 파급력을 경계해야 할 것"이며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와의 동조화 현상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미국 금융 산업 재편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