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마 앞으로 가장 주목받을 시장하면 대부분 인도를 지목합니다. 특히 인도와는 올해부터 FTA와 같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돼 기업들의 관심이 높은데요. 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전자업계도 올해 인도의 대표 브랜드를 목표로 뛰고 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는 삼성전자가 가장 눈여겨 보고 있는 시장 중의 하나. 11억6천만명의 인구,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7%의 경제성장률은 매력적입니다. 삼성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것은 휴대폰과 LCD-TV. 둘 다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도 시장에서 특히 중산층들이 타겟입니다. 휴대폰은 지난해 1월 점유율이 8.4%에 그쳤지만 11월에는 15%로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TV도 일찌감치 LCD-TV로 전환해 4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이 43%에 달합니다. 3년 연속 1위입니다. 삼성전자는 철저한 현지 밀착 경영과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95년 인도 시장에 첫발을 내딘 LG전자는 이미 인도에서는 현지 업체나 다름없습니다. 현지 법인에 3천4백명의 직원이 있지만 99%가 현지인이고 주재원은 고작 30명에 불과합니다. 결과는 대 성공. LG전자는 지난해 에어컨과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컬러TV 등 대부분의 가전제품에서 시장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는 특히 인디아 인사이트라는 제품들로 시장 주도에 나섰습니다. 영화를 좋아하는 인도인을 위해 TV의 스피커를 키웠고 채식주의자를 위해서는 야채 보관 기능을 강화했습니다. 인도인의 생활태도를 분석한 제품들로 최근 시장을 더 넓혀가고 있습니다. LG전자의 지난해 인도 예상 매출은 약 21억달러. 올해는 인사이트 제품들을 통해 인도 국민 브랜드 이지를 더욱 높이겠다는 방침입니다. 올해부터는 인도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이 발효돼 특히 인도에 관심이 더 높습니다. 완제품의 효과는 미미하지만 장기적으로 부품 관세가 떨어지면 제품의 경쟁력이 더 높아집니다. 한편 오는 24일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는 삼성전자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이, LG전자에서는 남용 부회장이 수행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