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0 북미 국제 오토쇼(NAIAS)'에서 총 31종의 차종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1665㎡ 넓이의 부스를 마련하고 '싼타페' 개조차(국내명 싼타페 더 스타일)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콘셉트카인 '블루윌'(HND-4), 쏘나타, 투싼ix, 제네시스 등 16종의 차량을 전시했다.

이 중 화제를 모았던 싼타페 개조차는 2400cc급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175마력, 최대토크 23.4kg.m, 3500cc급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최고출력 276마력, 최대토크 34.3kg.m의 동력성능을 보인다.

변속기도 기존 5단 대신 6단 변속기로 대체해 동력성능과 연비를 향상시켰으며, 자동변속기 모델에는 경제운전영역을 클러스터에 표시해주는 ‘에코 인디케이터’를 적용, 운전자의 경제운전을 도와준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지난해 4월 서울모터쇼에서도 공개됐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블루윌은 1회 충전 시 모터만으로 최대 6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최고출력 154마력의 1600cc급 감마 GDI HEV 엔진과 100kw 모터, 리튬 폴리머 전지를 탑재하고 무단변속기를 적용했다.

기아차는 1158㎡ 규모의 전시 공간에 쏘렌토R, 쏘울, 포르테, 포르테 쿱 등 양산차와 컨셉트카 포르테 쿱 레이싱카 등 총 15대를 전시했다.

특히 기아차는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 '2010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CES)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던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UVO(유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 북미시장용 쏘렌토R에 장착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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