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도약 2010] 한국의 문화병기 '비'를 만나다

"앞으로 아시아가 만드는 콘텐츠가 세계 시장을 장악하게 될 것입니다. "

지난달 2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한 시간여 앞두고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월드스타 비(28 · 본명 정지훈 · 사진)는 "가까운 시일 안에 세계 대중문화의 흐름이 아시아로 넘어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비는 2006년 이후 3년 만에 미국 공연에 나선 데다 자신이 주연을 맡아 미국 등 전 세계에서 동시 개봉한 '닌자 어쌔신'의 흥행 성공으로 CNN 등 주요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비는 "미국과 유럽 중심의 문화 소스들이 점차 고갈되면서 그 자리를 아시아권 문화 코드들이 대체할 것"이라며 "한국 특유의 서정적인 감성과 인적자원,일본의 세밀함,중국의 거대 인구 등이 결합할 경우 미국 할리우드를 추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신문이 새해 캐치 프레이즈로 정한 '대(大)도약 2010'에 깊은 공감을 나타내면서 스스로 강력한 문화상품(콘텐츠)으로 자리매김해 국가 경쟁력 향상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라스베이거스(미국)=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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