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이후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꾸준히 유지되며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며 불황형흑자 기조에서도 탈출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달 경상수지는 전달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42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 기조를 유지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경상수지 흑자행진은 10개월째 이어지며 최고치였던 지난 98년 403억달러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이영복 국제수지 팀장 “1월에서 11월 중 경상수지는 411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993년 연간 흑자기록인 403억 달러를 넘어선 수치다.” 특징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수출은 18%, 수입은 2.4% 증가하는 등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점입니다. 이로써 지난 2월 이후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 달성에도 꼬리표처럼 붙어 다니던 불황형 흑자라는 단어도 떼어낼 수 있게 됐습니다. 불황형 흑자란 수출입이 동반 침체에 빠진 상황에서 수출 감소폭이 수입 감소폭보다 적어 얻어지는 흑자로 전년 동월대비 수출입은 지난해 11월부터 줄곧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해왔습니다. 한은은 12월에도 경상수지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흑자기조는 유지돼 올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4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내년에는 경기회복과 함께 수입 증가폭이 커지며 이런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영복 국제수지 팀장 “하지만 전체적으로 볼 때 앞으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생각하게 되는데.. 앞으로 경제 회복세가 강해지면서 수출보다 수입이 늘어나는 게 기조다. 앞으로는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줄어 들 것으로 본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