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문화의 대중화를 이끌어온 미래에셋자산운용(사장 구재상)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고 있다. 미래에셋은 2003년 말 홍콩을 시작으로 인도 영국 미국 브라질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 운용사 최초로 중국합자운용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2005년 2월 출시된 국내 최초 해외펀드인 '미래에셋 아시아퍼시픽스타'를 비롯해 인도 중국 등에 투자하는 50여개 해외펀드에 총 60조원(순자산 기준)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미래에셋은 신흥국 주식시장에선 이미 세계 유수의 '큰손'으로 성장했다. 영국 금융전문지 인베스트먼트&펜션 유럽(IPE)에 따르면 미래에셋의 이머징마켓 주식투자 규모는 영국의 바클레이즈글로벌인베스터스와 1~2위를 다투고 있다. 또'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는 올 들어 144%(28일 기준)의 수익률로 전체 펀드 중 최고 성과를 달성했다.

미래에셋은 국내 최초로 해외 현지 외국인에게 판매할 수 있는 'SICAV 펀드(개방형 뮤추얼펀드)'를 룩셈부르크에 설정,펀드 수출을 통한 국부 창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