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거래일 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원달러 환율이 한산한 연말 거래량을 반영하며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53분 현재 전날보다 0.4원 오른 1170.6원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 직후 전일보다 0.8원 오른 1171원으로 출발한 이내 내림세로 돌아서며 1169원대로 떨어졌으나,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 추가적인 하락 없이 1170원대를 넘나들고 있다.

밤사이 미국 뉴욕증시 상승의 영향으로 역외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하며 서울 외환시장의 약보합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외환 수급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줄어든 연말 거래량이 반영되며 환율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전일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소식과 국내외 증시 랠리 등으로 최근 환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연말 들어 거래량이 줄어들고 수급도 균형을 이루고 있어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에서는 배당락일을 맞아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일보다 3.63p(0.22%) 떨어진 1681.96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0.68p(0.13%) 상승한 506.75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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