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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열린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 WCU) 사업단 개소식 이후로 순천대학교(총장 장만채 · www.sunchon.ac.kr)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인쇄전자공학 기술을 기반으로 WCU 육성사업에 선정된 순천대는 4년 동안 교과부로부터 총 100억원을 지원받아 연구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이를 시작으로 순천대는 U-IT 기반 녹색첨단농업 업무협약,천연물 의약 소재 개발연구센터 설립 협약,약학대 유치 탄력 등 최근 미래인재 육성 기반확립의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시행한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에는 총 13개 대학이 선정됐으며,순천대는 서울대와 함께 유일한 국립대다.

올 11월에는 전남도와 함께 U-IT 기반 녹색첨단농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순천대는 KT와 함께 전남도의 지역농업 생산성 향상과 고품질 농축산물 생산,친환경 농축산물 유통 · 판매기반 구축 및 솔루션 개발 등에 협력하게 된다.

12월9일에는 순천시와 천연물 의약 소재 개발연구센터 공동설립 협약을 체결했다. 이로 인해 순천대의 약대유치 또한 탄력을 받고 있어 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약대유치는 내년 신설 약학대 선정을 앞두고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으로,순천시 또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밖에 12월 초에는 순천대의 나재운 박사팀과 ㈜키토라이프는 공동 개발한 항암제 '키토탁솔'의 기술을 인도 항암제 전문회사 'K-LAB'에 수출키로 1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같은 성과는 순천대가 연구중심대학으로 입지를 굳히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만채 총장은 "교육은 미래다. '선택과 집중'에 힘을 쏟는 미래인재 육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실만을 보기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교과부의 정확한 원칙확립과 정치에 휘둘리지 않는 교육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