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액제와 그렇지 않은 상품간에 무선인터넷 요금 차이가 무려 1천7백배나 난다고 지난번 보도를 했는데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중 무선인터넷 정액 상품 가입자는 이제 갓 10%를 넘겼습니다. 그러니까 나머지 90%는 비싸게 쓰는 셈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1월말 현재 SK텔레콤의 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는 모두 270만명. 전체 가입자 2천400만명의 약 11% 수준입니다. 지난 상반기 SK텔레콤이 가입자들로부터 올린 무선인터넷 요금은 1인당 월평균 9천250원. 하지만 SK텔레콤 가입자중 10% 정도만 싼 정액제 요금으로 무선인터넷을 썼고 나머지는 비싸게 쓴 셈입니다. 다른 회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KT의 무선인터넷 정액제 가입자는 180만명. LG텔레콤은 지난달 1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모두 전체 가입자 기준으로 약 11% 수준입니다. 최근 데이터 통신요금과 콘텐츠를 결합한 정액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꾸준히 숫자가 늘긴 하지만 확 커지진 않았습니다. 개별적으로 접속하는 무선인터넷 요금에 대해 주무부처인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업계 자율적으로 내려줄 것을 요구했지만 업계에서는 정액제 가입자 확보를 위해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별 요금이 비싸야 정액제 가입이 늘어난다는 논리입니다. 업계도 스마트폰이 확대되면서 싼 요금의 다양한 무선인터넷 정액요금 상품을 내놓고는 있지만 아직 소비자들은 선뜻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 정액제든 뭐든 무선인터넷 요금이라고 하면 우선 겁부터 나기 때문입니다. 한편 업체별로는 LG텔레콤의 OZ(월 6천원에 1GB)가 KT(1만5천원에 1GB)나 SK텔레콤(1만9천원에 2GB)의 무선인터넷 정액제에 비해 가장 저렴했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