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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이 최고를 만든다'는 명제는 철근가공기계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태연기계㈜(대표 김광호 www.taeyeon.co.kr)에도 해당되는 말이다.

1992년 부산에 터를 잡은 이 회사는 그동안 철근 절단기,절곡기 등 30여종의 철근가공기계를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하며 명성을 쌓았다. 30여년간 건설 현장에서 잔뼈가 굵어진 김광호 대표가 작업자가 사용하기에 안전하면서 성능이 탁월한 기계 개발을 목표로 전력을 다한 덕분이다.

김 대표는 "기초 데이터가 없어 거의 맨땅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직원들과 함께 밤낮없이 연구에 매진하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주효했다"며 "힘들 때마다 '넘버원이 아니면 시작도 않겠다'는 경영철학으로 정신을 가다듬곤 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이 회사가 축적한 기술 자산은 특허 11건을 포함해 총 22건에 달한다. 내년에는 5개 정도의 최첨단 무인자동화 시스템 장비가 사제품으로 출시되었으며 특허 신청을 준비 중이다. 철근가공기계 제조업으로 이름값을 높인 이 회사는 2002년 철근가공 전문 계열법인 '장안철강'을 설립하고 철근 및 배근 설계 분야에도 도전장을 던지면서 사실상 철근가공 분야의 원스톱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중소기업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구에 영업망을 갖춘 알짜기업으로 성장하면서 업계 점유율은 무려 80%에 달한다. 해외에서도 제품력에 대해 입소문이 나 뉴질랜드와 아이슬란드,미국,필리핀,일본 등 52개국에 '메이드 인 코리아' 기계를 수출 중이다. 올해 수출 300만불을 달성했고 2010년 500만불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한국무역협회,지식경제부,한국경제신문이 공동으로 수여하는 '제24회 한국을 빛낸 이달의 무역인상'을 수상했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