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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가 구매력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하다. 수백 가지의 브랜드가 난무하는 화장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의 가치에 따라 명품 가방이 있듯이 명품 화장품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 화장품의 질과 기능을 책임지는 곳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바로 OEM(수탁생산) · ODM(수탁개발) 전문회사 얘기다. 이 회사들 중 한 곳인 제니코스㈜(대표 김승중 www.genico.co.kr)는 2002년부터 화장품 시장의 선진화를 이끌며 '보이지 않는 손'으로 활약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기초 및 색조화장품,의약외품,두발 · 바디제품 등은 엘지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웰코스,소망화장품,이넬화장품,참존엔씨원 등 유명 기업에 납품되고 있다.

생산성과 품질력이 좋아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것은 이 회사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충북 청원에 있는 오창공장은 연간 4800t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제조라인과 연 3300만개의 제품을 포장할 수 있는 첨단설비가 모두 갖춰져 있다. 2004년 한국산업안전공단의 클린사업장으로 지정됐고,2006년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인 CGMP 인증을 획득했다. 올 5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자율점검 의약외품부문 우수업체로 꼽혔다.

ODM의 핵심 능력으로 꼽히는 신소재 발굴,신제형 제안 역량도 탁월하다. 충남대 약대 벤처기업 · 충청대학 · 삼육대 · 순천향대 산학협력단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굴하고도 있으며,안정성이 높은 세라마이드 및 수분증발이 없는 크림상의 밤(Balm),그리고 자생식물을 응용한 천연원료 및 향료물질과 한방 발효기술 접목 제품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친환경 유기농 화장품,줄기세포 배양액의 안정성 제형 개발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승중 대표는 "인적자원 확보,생산 및 부대시설 확충 등 지속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향후 3년 안에 3배 이상의 성장을 일궈나갈 계획"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