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중순부터 일반 병의원서 접종 가능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성인이 맞을 수 있는 신종플루 백신 125만개가 다음달 중순부터 시중에 공급된다.

녹십자는 면역증강제를 함유하지 않은 1인용 신종인플루엔자 백신 125만도스(1회 접종량)를 다음달 중순부터 시중 병의원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최근 정부 납품물량이 확정됨에 따라 민간에 공급할 수 있는 백신의 수량도 결정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녹십자는 정부와 지난 23일까지 5차례에 걸쳐 총 2천500만도스의 백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총 2천430억원이다.

백신의 양을 2~4배로 불릴 수 있는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백신 1천500만도스 가운데 정부 납품분 1천250만도스를 제외한 250만도스는 해외로 수출키로 했다.

민간에 공급되는 125만도스의 백신은 초중고생과 영유아 등에게 공급된 제품과 마찬가지로 면역증강제.방부제가 함유되지 않은 1인용 백신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노인과 만성질환자 접종 개시일과 비슷한 다음달 중순께 비(非)고위험군용 백신이 병의원에 공급될 것"이라며 "건강한 성인도 자유롭게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