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선보이는 르노삼성자동차 뉴 SM5(사진)의 계약대수가 접수 이틀 만에 5000대를 돌파했다. 지난 9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신형 쏘나타와 중형 세단 시장을 확실하게 양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르노삼성이 지난 23일부터 이틀간 뉴 SM5의 사전계약을 받은 결과 총 5010명이 20만원의 계약금을 걸고 구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집계됐다. 구형 SM5가 올 들어 매달 5000~6000대씩 팔렸다는 점을 감안할 때,이례적으로 많은 숫자다. 경쟁 차종인 신형 쏘나타는 지난달 1만7400여 대가 팔렸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외관 사진과 일부 편의장치,대략적인 가격대만 공개했는데도 일선 영업점에 문의 전화가 몰리고 있다"며 "사전 예약자가 많아 지금 접수해도 내년 2월 말께나 인도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 SM5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무난한 디자인으로 '패밀리 세단'을 선호하는 소비층을 집중 공략했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의 SM 시리즈에 대한 고객 충성도가 비교적 높은데다,가격을 신형 쏘나타보다 100만~200만원 낮게 책정한 점도 성공적인 계약률의 비결이다.

뉴 SM5는 총 6개 세부 모델을 갖췄다. 동급 최초로 바이제논 능동형 전조등과 전자식 주차제어장치,엑스트로닉 변속기 등을 장착했다. 색상은 울트라 실버 등 7가지다. 가격은 2000만~2600만원대다.

르노삼성은 뉴 SM5의 정확한 세부 가격을 내년 1월13일 공개한 뒤 같은 달 18일부터 사전 계약자에 대한 차량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