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투자의 경영 파트너였던 일본계 금융그룹이 서갑수회장 일가의 전횡을 문제삼고 경영권 인수를 선언했습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올 초까지만 해도 한국기술투자의 주요주주이자 파트너였던 일본계 금융그룹 SBI홀딩스. 서갑수회장 일가의 전횡과 경영 부실을 문제삼고 직접 경영에 나설 뜻을 밝혔습니다. 다까하시 요시미 SBI코리아 대표 "한국기술투자 현 경영진에 대한 문제점이 굉장히 많은 것으로 저희도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회사에 대한 향후 잠재력이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빨리 경영체제만 바뀌면 굉장히 높은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인수하게 됐습니다." SBI측은 이미 한국기술투자 지분 30%와 우호 지분 등 50% 가량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임시주총 또는 3월 정기주총에서 경영진 교체가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습니다. SBI측은 경영권 인수후에는 일본 모그룹의 자본과 국제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기술투자를 집중 육성할 방침입니다. 다까하시 요시미 SBI코리아 대표 "지금까지처럼 자기계정 투자 위주의 비즈니스 말고 펀드 조성을 통해 회사를 성장시킬 것이고 또 저희 SBI그룹이 갖고 있는 일본 및 아시아 각국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타창투사와 차별화를 시도해나갈 계획입니다." SBI측은 이같은 전략으로 한국기술투자를 5년 내 순이익 1천억원, 시가총액 1조원 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갑수회장 일가가 이미 이달초 유상증자를 결의하는 등 본격 방어에 나서고 있어 양측에 치열한 경영 공방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