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내년부터 일부 모델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다.

22일 벤츠코리아 관계자에 따르면 벤츠는 다음달 1일을 기해 대표모델 '뉴 E클래스'를 비롯, 'C클래스'와 'GLK' 등 국내 수입된 일부 모델의 출고가격을 소폭 인상하는 방침을 검토 중이다.

특히 지난 8월 31일 출시된 뉴 E클래스의 경우 불과 4개월여만에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 당시 뉴 E클래스는 가격을 구형모델보다 낮추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출시해 9~10월 국내 수입차 판매량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업계에 따르면 벤츠 공식 딜러들은 지난 주말을 전후해 벤츠 잠정 구매자를 대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가격 인상 소식을 통보했다. 인상폭은 차량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을 동결키로 한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 40만~1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코리아 한 관계자는 "유로화 인상분이 반영되며 출고가격을 소폭 인상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가격 인상폭은 다음 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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