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중소기업에 대한 3차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결과 119곳이 퇴출, 106곳이 워크아웃 명단에 올랐습니다. 금감원은 채권은행들이 1천842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차 신용위험 평가를 실시해 이 중 12.2%인 225개를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여신 규모는 총 1조9천억원으로 집계됐고, 구조조정 과정에서 은행들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2천992억원으로 추정됐습니다. 이에 따라 3차에 걸친 올해 중소기업 신용위험 평가에서 C등급 291개, D등급 221개 등 총 512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으로 결정됐습니다. 내년에는 채권단이 중소기업을 여신 규모로 나눠 일괄 평가하지 않고 부실 위험이 있는 중소기업을 상시 구조조정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합니다. 특히 정부가 회생 가능성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신용보증기관의 대출 보증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기로 해 한계기업의 퇴출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