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1995년 '센스'라는 브랜드를 만든 후 10년이 넘는 기간 대한민국 대표 노트북의 위상을 지켜오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인텔 센트리노2 플랫폼에 기반한 초박형,초경량 노트북 '센스 X420'을 앞세워 노트북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X420은 넷북처럼 가벼우면서도 노트북의 고성능 기능을 고루 갖춘 제품이다. 인텔의 최신 고성능 코어2듀오 프로세서를 탑재해 멀티미디어 작업이나 멀티태스킹 사용 환경에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인텔의 '울트라-신(Ultra-thin)' 플랫폼을 적용해 가장 얇은 부분의 두께를 23.2mm로 줄였다. 배터리가 있어 다소 두꺼운 부분도 31.5mm에 불과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6셀 배터리 기준으로 기존 노트북의 2배인 최대 9시간 사용할 수 있다. 장시간 밖에서 이동하면서 노트북을 사용해도 큰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고광택의 케이스에 실버 크롬 테두리로 포인트를 준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도 X420의 장점 중 하나다. 고급스러움이 강조된 '펄 블랙'과 세련됨이 강조된 '플래티넘 실버' 등 두 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고화질(HD) 콘텐츠 감상에 최적화된 16 대 9 HD LED(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채택,영화 · 게임 등 HD 엔터테인먼트를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윈도7 운영체제(OS)를 무상 업그레이드해주는 것도 장점이다.

슬라이드 방식의 슬롯 로딩 광디스크드라이브(ODD)와 다중안테나(MIMO) 기술을 적용한 무선 랜,USB 2.0,HDMI포트,스테레오 스피커,130만 화소 웹 카메라,3-in-1 메모리카드 리더,블루투스 기능 등을 지원,외부 기기와 한층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다.

X420은 LED 백라이트와 고효율 CPU 등을 통해 소비전력을 최소화했을 뿐 아니라 수은 등 유해물질을 배제해 친환경 인증(TCO,ECO)도 획득했다.

삼성 센스는 그간 발빠른 신기술 도입과 디자인 혁신으로 노트북 시장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했다. 2007년 12월부터 '디지털 유목민' 슬로건을 'it SENS'로 바꿔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잇(it)은 it bag,it shoes처럼 항상 최고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아이템을 일컫는 말이다. 'it SENS'란 '누구나 갖고 싶어하고 언제 어디서든 빛나는 최고의 노트북'라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2008년 10월 프리미엄 노트북인 X360의 '완벽한 노트북을 꿈꾸다'로 시작해 지난 4월 모바일 엔터테이너 노트북 Q320의 '완벽하게 즐겨라,it SENS',9월 울트라신 노트북 X420의 '하루종일 자유롭다,All day long!' 캠페인 등을 펼쳐왔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