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원시스템의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COWON O2'는 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한 가볍고 휴대성이 뛰어난 제품이다.

올초 출시된 후 다나와 등 온라인 사이트에서 6개월 이상 판매 1위를 차지한 제품으로 기존 하드디스크 타입의 PMP와 차별화되는 플래시 PMP라는 새로운 제품 영역을 만들어 냈다.

4.3인치 1600만 컬러의 터치 LCD(액정표시장치)를 장착하고도 제품 무게가 200g 정도로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한 것이 장점이다. 넓고 편리한 화면을 중심으로 불필요한 요소들을 배제한 디자인을 적용,휴대용 디지털 기기로서의 장점을 한껏 살렸다. 코덱 지원 기능이 가장 뛰어난 다빈치 칩셋을 탑재해 차세대 코덱 H.264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코덱을 지원한다. 파일 포맷에 따라 최대 1280?C720 HD(고화질)급 동영상까지도 별도의 인코딩 작업 없이 재생이 가능하다.

특히 'COWON O2'는 가볍고 충격에 강한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해 안정성과 휴대성이 뛰어나며 기존 하드형 PMP에 비해 부팅 속도와 응답 속도가 월등히 빠르고 소음이 적다. 내장 배터리로 동영상 최대 8시간,음악 최대 18시간의 연속 재생이 가능하며 SD카드 슬롯을 이용하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음성녹음 및 이미지 뷰어,노트패드,공학 계산기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제공한다. 유용한 학습도구로 YBM 시사의 '이포유(e4u) 영한/한영사전'이 기본 탑재돼 있다. 스탠더드,DMB,DIC(전자사전) 등 총 3가지 패키지로 구성돼 패키지별로 메모리 용량에 따라 20만원대 중반에서 30만원대 후반까지 가격이 다양하다. 색상은 화이트,블랙,핑크 등 3종이 있다.

코원은 'COWON O2' 등의 인기에 힘입어 현재 전체 PMP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전자상가와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주요 판매처에서는 70%대까지 점유율이 높아졌다.

PMP 판매 호조로 코원은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098억원,영업이익 111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이미 작년 실적을 넘어섰다. PMP 외에도 내비게이션,MP3플레이어 등 뛰어난 성능을 갖춘 탄탄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우수한 고객지원,AS 등을 통해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결과 고객 선호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다.

코원은 2010년에도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며 연내 선보이는 프리미엄 PMP 출시와 함께 공중파,케이블,극장 등에서 모델 소지섭을 앞세운 CF와 온 · 오프라인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PMP 시장 1위 굳히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