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85.7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날보다 0.3원 오른 1184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폭을 늘려가며 1185원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 때 1186원대로 올라섰던 환율은 이후 1180원대 중반에서 강보합세를 보이며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이날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은 밤사이 열린 미국 증시가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상승하는 등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달러화의 주요통화대비 가치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때문에 거래량이 많지 않아 이날 환율은 기관의 매매보다 실질적인 수급에 따라 방향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시장 참가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환율이 달러화 강세와 결제수요에 따라 움직이고 있다"며 "다만 숏커버링 매입세가 만만치 않아 환율이 추가 상승할 여력도 남아있다"고 전했다.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가 전날보다 8.31p(0.51%) 상승한 1652.54를, 코스닥지수는 0.15p(0.03%) 오른 518.2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91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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