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분양시장은 양도세 감면 등 혜택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1,2 순위까지 1가구도 청약하지 않은 단지부터 최고 경쟁률이 1백대 1을 넘어서는 단지까지 간극이 더욱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고양시 삼송지구에 분양한 삼송 아이파크는 브랜드와 접근성에서 이점이 있었지만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인근 가재울뉴타운과 고양원흥 보금자리지구 공급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입지에서는 가재울에 밀리고 가격경쟁력에서는 보금자리에 밀렸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분양가가 악재로 작용한 단지도 많습니다. 1순위 청약에서 미달된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의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3.3㎡당 300만원 가량 높았습니다. 반면 광교와 판교, 송도처럼 고급 유효 수요와 자족기능을 확보한 지역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삼성물산이 11월 경기도 광교신도시에 분양한 래미안 광교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55.08대 1, 최고 77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호반건설의 광교 호반베르디움 역시 평균 31.92대 1, 최고 76.7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순위에 마감됐습니다. 강남권 등 입지조건이 좋고 공급이 제한된 곳도 비교적 좋은 청약 성적을 나타냈습니다. 마포구의 공덕래미안은 3.3㎡당 1900만~2300만원에 나왔지만 청약 경쟁률은 최고 143.5대 1에 달했습니다. 방배 서리풀 e편한세상도 최고 10.25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엄청난 분양물량 속에 청약자들의 선택의 기준이 까다로워졌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분양가와 입지, 단지 규모 등 3박자를 충분히 평가해 청약에 나설 것을 권합니다. “내년 2월 11일 까지는 분양물량 많이 쏟아낼 것으로 예상됨 따라서 무작정 투자를 하기 보다는 앞으로 입지가 검증이 돼서 시세상승이 가능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 나서는 것이 좋겠다“ 양도세 감면 혜택 종료를 앞두고 내년 1월까지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시장의 양극화 현상은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NEWS, 김효정입니다. 김효정기자 hj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