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공급 실적이 당초 계획보다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경기 부진에다 각종 규제까지 겹치며 내년 공급 역시 원활치 않을 전망입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올해 주택공급 물량이 36만9천여 가구 수준에서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주택공급량을 집계한 결과 당초 목표 43만 가구의 86% 수준인 36만8천514 가구에 머물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년간 연 평균치인 46만5천527 가구에 비해 20% 가량 적은 수치입니다. 글로벌 경제위기로 전반적인 경기가 침체된데다 민간건설사의 구조조정, 분양가상한제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수도권만 놓고 보면 24만7천 가구가 공급돼 목표치 25만 가구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공급량이 22만4천 가구보다 오히려 10% 늘어났습니다. 수도권 공급량이 늘어난 것은 내년 2월 종료되는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을 받기 위해 건설사들이 11월과 12월 집중적으로 공급물량을 늘였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반면 지방의 경우 미분양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어서 건설사들이 공급량을 대폭 줄이며 3년 연평균 대비 50% 가까이 감소한 12만2천 가구에 불과했습니다. 서울 역시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부진한 가운데 3만1천327가구가 공급되며 3년 연평균에 비해 37.7% 줄어들 전망입니다. 국토부는 내년 18만 가구가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총 43만~45만 가구의 주택이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신축 주택에 대한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고,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가 불투명해 민간 아파트 공급은 올해보다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조성진입니다. 조성진기자 sc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