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의 대표적 화장품 브랜드인 '이자녹스'는 지난 가을 새로운 개념의 보습화장품 '이자녹스 알람-셀 라인'을 출시했다. '알람-셀 콤플렉스'라는 성분이 들어 있어 피부 속 잠재된 보습 세포를 깨워 세포 사이에 보습막을 생성해 주는 업그레이드된 보습 화장품이다.

출시 한 달 만에 70억원어치가 팔려나가는 호조를 보이며 연말까지 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여성들 사이에서 환절기에 건조하고 탄력이 부족한 피부에 적합하며 사용감이 좋고 효과가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진 것도 판매 호조의 주 요인이다. 1분에 11개,하루 평균 667개가 판매되는 이자녹스의 대표적인 베스트셀러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제품에 들어간 알람-셀 콤플렉스는 발아 능력을 가진 루피너스 씨앗 추출물과 프랑스에서 개발된 와인 효모 추출물 등으로 구성돼 피부 보습력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주는 성분이다. 남극에서 생존하는 해양성 미생물 추출 성분을 함유해 노화로 급격히 떨어진 피부 보습력을 회복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LG생활건강은 연세대 의대 피부과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피부 표면의 수분 보유력을 극대화하는 '하이드라 캡처 필름 기술'을 개발했다. 또 제품을 바른 뒤 수분이 손실되지 않도록 강력한 피부막을 생성시켜 주는 기술도 도입했다.

'알람-셀 하이드라 세럼'은 피부에 녹듯이 퍼지면서 피부 속 보습막을 되살려주는 등 독특한 사용감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자녹스 알람-셀 라인'은 보습 생기라인인 '하이드라 라인 5종'과 영양감이 풍부한 '리커버리 라인 5종'으로 구성됐다. 하이드라 라인은 피부빛이 칙칙해 밝은 혈색을 원하는 20대 중반~30대 초반의 여성들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제품을 바른 뒤 오랫동안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 준다.

리커버리 라인은 피부가 심하게 당기거나 탄력이 떨어지는 30대 중반 이상의 여성들에게 적합하며 노화가 본격화되는 피부를 빠르게 회복시켜 준다. 최근 TV CF에서 모델 이효리씨가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패러디한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처럼 이자녹스 알람-셀 제품을 바른 뒤 아름다운 모습으로 깨어나는 장면을 패러디했으며 이를 이효리만의 발랄하고 섹시한 모습으로 담아냈다.

차별화된 마케팅과 제품의 품질력 덕분에 이자녹스는 현재 2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프리미엄급 전문점 화장품 시장에서 우위를 지키고 있다. 화장품의 기본으로 꼽히는 신기술과 다양한 제품개발을 통해 치열한 전문점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시판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름개선,미백개선 기능성 제품 시장을 더욱 활성화하고 제3의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함으로써 향후 3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