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콘돔이 가장 잘 팔리는 날이 '크리스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업체 GS25가 지난 3년간 콘돔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매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연중 콘돔 판매량이 가장 많은 날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하루동안 1만개가 넘는 콘돔이 팔렸다. 이는 하루 평균 콘돔 판매량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이라고 GS25 측은 설명했다.

월별 콘돔 판매량 역시 12월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콘돔의 월 평균 판매량을 100을 기준으로 계산한 'GS25 판매지수'를 살펴보면, 12월이 118.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8월(111.1), 11월(107.7) 순으로 콘돔이 많이 팔렸다.
GS25 판매지수가 100 이상이면 월 평균 판매량보다 많이 팔린 것을, 100 이하면 적게 팔린 것을 의미한다.

요일별로 콘돔이 가장 많이 팔리는 날은 토요일이었으며, 다음으로 일요일, 금요일 순으로 나타났다.

공승준 GS25 비식품팀 과장은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에 들뜬 분위기 속에서 부부, 연인 등이 콘돔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12월 중순 이후 판매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물량을 평소보다 3배 이상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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