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로 주간거래를 상승세로 출발하며 장중 1181.5원까지 치솟았던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반전하면서 상승폭을 줄여 1180원선 아래에서 거래를 하고 있다.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36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8일보다 2.1원이 상승한 1178.3원을 기록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매수 심리가 자극을 받으며 환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호조로 상승했지만 달러화 강세로 지난주말 역외환율이 1180원대로 마감한 영향으로 18일보다 3.8원 오른 1180원으로 출발했다. 여기에 월말이라는 점에서 결제수요가 대기하면서 달러 매수세에 힘이 실리고 있다.

환율은 장중저점으로 지난주말 종가(1176.2원) 부근인 1177원을 확인한 뒤 장중 1181.5원을 찍는 등 1180원선을 놓고 위아래로 출렁였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반전하며 환율은 다시 1180원선 밑으로 떨어지며 시장 추이를 살피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 강세 지속으로 환율이 상승 압박으로 받고 있다"며 "월말, 연말이라는 특성상 거래를 한산한 가운데 매수 매도 주문에서 따라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가는 상승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 11시36분 현재 전날보다 2.36p 오른 1649.40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도 5.65p 상승한 519.44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국내증시에서 2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에 무게를 싣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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