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가 3주 만에 소폭 손실을 입었다. 지난주(11~17일) 국내 주식형펀드는 코스피지수가 1650선 아래로 재차 밀려나며 0.66% 손실을 냈다. 해외 주식형도 러시아와 원자재펀드들이 선전을 펼쳤지만 전체적으론 -0.16%로,수익률이 조금 떨어졌다.

◆국내 주식형펀드

코스피지수가 0.30% 하락하며 일반주식형,배당주,코스피200인덱스 펀드의 수익률이 일제히 뒷걸음질쳤다. 중소형주펀드만 한 주간 3.02%의 수익을 올렸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73개 펀드 중 65개는 수익을 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순자산이 줄었다. 주간 수익률 상위는 중소형주펀드들이 차지했다. '유리스몰뷰티C/C'가 4.08%로 가장 높았고 '한국밸류10년투자1'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1' '동양중소형고배당1' '알리안츠베스트중소형(C/B)' '유리웰스중소형인덱스A' 등이 나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유일의 펀드 직판 운용사인 에셋플러스자산운용의 '에셋플러스코리아리치투게더'는 지난주 2.20%의 수익을 더해 최근 3개월간 7.41%의 수익률로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투자원본(설정액)이 큰 펀드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설정액이 3조2000억원으로 가장 큰 '미래에셋인디펜던스K-2 A'는 1.09% 손실을 입었고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1A' '미래에셋디스커버리3A'등도 1% 이상 손해를 봤다.

◆해외 주식형펀드

해외 주식형펀드는 전반적으로 소폭 손실을 냈지만 러시아펀드 유럽신흥국펀드는 4%대의 짭짤한 수익을 거뒀다.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정부의 두바이 자금지원 소식에 중동 증시가 속한 프론티어마켓펀드는 2.51% 수익을 올렸다.

반면 해외펀드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가입하고 있는 중국펀드는 1.97% 손실을 냈고 아시아신흥국펀드 대만펀드 인도펀드들도 손실을 면치 못했다.

설정액 100억원,운용기간 1년 이상인 222개 펀드 중 3분의 2수준인 151개 펀드가 수익을 올렸다. '미래에셋러시아업종대표1A'가 6.11% 수익률로 1위를 차지했고 '신한BNPP봉쥬르러시아(H)A1'도 6%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프론티어마켓펀드의 하나인 'JP모간중동&아프리카A'는 두바이 쇼크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덕분에 5.80% 올랐고 '미래에셋동유럽중동아프리카업종대표1A'도 4.70%의 높은 수익을 거뒀다.

반면 '미래에셋맵스차이나H인덱스1A' '우리중국인덱스1C-e' '한국투자그레이터차이나1(A)' 등은 2% 이상 손실을 입었다. '미래에셋인사이트1A'도 투자비중이 절대적인 중국 증시의 하락에 0.37% 밀렸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