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130여개국이 참석한 정상회의를 마지막으로 오늘 폐막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중재 역할을 맡아 합의 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청와대 나가있는 이성경 기자 연결합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130개국 정상들은 오늘 기후변화회의의 마지막 일정인 정상회의를 갖고 막판 대타협을 시도합니다. 현재로서는 선진국과 신흥국 진영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구속력 있는 합의 도출이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폐막 하루를 앞두고 주요국 정상들은 긴급회의를 열고 공동성명 초안을 마련했는데 온실가스 감축 목표나 개도국 재정 지원 같은 구체적인 내용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협상 타결을 위한 정치적 의지를 표명하고 세부 추진 방안은 협의를 거쳐 추후 보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기후변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각국의 동참을 촉구하는 한편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중재 역할을 맡아 합의 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개도국의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활동을 유엔 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등록하는 나마 레지스트리(NAMA Registry), 즉 개도국 감축활동 등록부를 제안했습니다. 또 내년 상반기 중에 한국에 본부를 둔 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를 설립하고 2012년 기후변화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카타르가 2012년 개최지를 두고 경합하게 됐으며 내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제16차 당사국 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