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겨울철 식탁에 자주 오르는 갈치,동태,생물 오징어 등 수산물 값이 최고 40%까지 뛰어 서민들이 울상이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냉동 갈치(250g)는 2780원으로 1년 전(1980원)보다 40.4% 올랐다.동태(630g)는 2880원으로 1년 새 32.1%,생물 오징어는 1마리에 1150원으로 17.3% 각각 올랐다.

수산물 가격이 뛰는 것은 수요는 꾸준한 데 어획량이 줄었기 때문이다.갈치는 통상 12월말까지 잡히지만 올해는 개체수가 줄어 어획량이 감소하는 바람에 냉동 갈치가 예년보다 2~3주 일찍 유통됐다.생갈치 부족분을 채우느라 냉동 갈치의 비축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동태는 유가 상승으로 러시아,미국 알래스카 연안에서 원양어선의 조업일수가 줄어든 것이 가격상승 요인이다.생물 오징어는 최근 동해·남해·제주 해안에 파랑주의보가 발령되는 궂은 날씨가 잦아 조업이 어려워진 데다 출하종료 시기(통상 12월 중순)를 맞아 가격이 올랐다.

안영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수산물 중에서도 특히 갈치는 이달 들어 조업이 어려워져 내년 초까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