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160원대 중반서 상승폭을 더이상 늘리지 못하며 이 레벨엣 옆걸음 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2시 35분 현재 전날보다 4.5원이 상승한 1166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간밤 역외환율이 오른 여파로 방향을 위쪽으로 잡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5원이 상승한 116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60원대 중후반까지 상승폭을 올린 뒤 이 레벨에서 조금씩 상승폭을 늘려 나갔다. 그러나 장중 달러의 추가 상승세가 주춤하고 네고물량도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는 더딘 편이었다.

오후들어서도 환율이 1166원대를 중심으로 오르내리며 정체 양상을 띄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최근 몇일동안 1167원에서 환율 상승이 막혔는데 이날도 마찬가지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며 "네고물량이 1167원을 기준으로 출회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후 2시 35현재 전날보다 1.92p 내린 1663.93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60p 오른 506.9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124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