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내며 116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4.3원이 상승한 1165.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 FRB의 FOMC를 앞두고 글로벌 달러가 강세 기조를 이어가면서 간밤 역외환율이 오른 여파로 방향을 위쪽으로 잡았다.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2.5원이 상승한 1164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1165.9원까지 상승폭을 올린 뒤 이 레벨에서 횡보하고 있다.

17일 새벽 열릴 예정인 FOMC 결과에 따라 향후 환율 향방리 결정되는 만큼 이날 환율 변동폭은 상당히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시장 참여자들은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0시 현재 전날보다 5.60p 하락한 1660.25를 나타내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9p 오른 504.30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5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미국 뉴욕 증시는 금리인상 우려에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49.05p(0.47%) 내린 10452.00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6.18p(0.55%) 하락한 1107.93을 나타냈고, 나스닥 지수는 11.05p(0.50%) 내린 2201.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외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유동성 회수 조치를 취할 것이란 우려에 하락했다.

노동부는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달보다 1.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1%를 크게 웃돈 것이다. 이에 따라 금리 인상이 앞당겨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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