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해외 교포와 외국인에 대한 서비스 확대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15일부터 해외 교포와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교포 국내 투자 서비스'를 실시한다. 영주권자 시민권자 등 교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투자를 할 때 외환은행 인터넷 뱅킹을 이용하면 바로 투자 자금을 증권사로 이체,국내 펀드 등에 투자할 수 있고 투자자금을 다시 해외로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다.

그동안 교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투자를 하려면 서비스 이용 신청을 한 뒤 주식 투자 자금 이체,펀드 투자,투자 후 해외 송금 등은 위탁거래를 하거나 국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처리해야 했다.

우리금융그룹도 재외 교포를 대상으로 '우리글로벌 OK(Overseas Koreans)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교포들이 현지에 있는 우리은행 점포를 방문해 신청하면 인터넷뱅킹을 통해 국내 예금상품에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투자증권 사이버 증권계좌를 개설할 경우 국외에서 주식거래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에 앞서 SC제일은행은 외국인 전용 금융서비스인 '모자이크 뱅킹'을 지난 8월부터 시작했다. 외국인이 자주 찾는 5개 점포에 전용 창구를 만들고 영문으로 안내장 약관계좌 카드발급 신청서를 비치했고 전용 텔레뱅킹도 개설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