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외관을 역동적으로 바꾸고 안전성을 강화한 '더 럭셔리 그랜저'를 16일부터 판매한다. 지난달 말 출시돼 1만2000여 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고 있는 기아자동차 K7의 대항마다.

범퍼와 전조등,라디에이터 그릴,소음기 등을 모두 바꿔 진취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평가다. 그랜저의 외관을 바꾼 것은 2005년 4월 4세대 출시 후 4년8개월 만이다. 차제자세제어장치(VDC)를 비롯해 측면 · 커튼 에어백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고급 우드그레인을 좌석과 문턱(도어트림)에 적용한 '알칸타라 패키지'를 '2.7 럭셔리'급 이상에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버튼시동 스마트키와 슈퍼비전 클러스터,JBL 로직7 음향장치 등 3.3 모델의 상품성을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가격은 △Q240 2713만~2891만원 △Q270 2985만~3403만원 △L330 3592만~3978만원 등이다. 종전보다 40만~70만원 올리는 데 그쳤다.

현대차는 더 럭셔리 그랜저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구매자 중 추첨을 통해 스와로브스키 특별 한정판 시계를 주고 레저스포츠 이벤트에도 초청할 계획이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