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시간 음악을 들어도 머리가 아프지 않은 이어폰이 나왔다. 음향기기 전문업체 ㈜보니아(Vonia)는 최근 진동자를 탑재한 골(骨)전도 방식의 귓속 삽입형 이어폰 'EMP-708'(4만8000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음악의 저음과 중음을 외이와 중이 연골의 진동으로 전달하고 고음만 고막으로 전달해 귀의 피로를 줄였다. 기존 이어폰들은 대부분 소리를 고막에 전달하는 공기 전도 방식이어서 장시간 들으면 귀에 무리가 가고 머리가 아프다.

'EMP-708'의 진동자는 크기가 작으면서도 기존 제품들보다 출력과 주파수 대역이 2배 이상 넓어 고음 재생이 어려웠던 골전도 방식의 단점을 보완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