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원달러 환율이 115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25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11일보다 1.5원이 상승한 1165.5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해외 외환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164.5원으로 출발했다.
개장직후 1166.7원까지 상승했으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소폭 실리면서 1165원대에서 횡보했다.

수급면에서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결제와 네고가 비슷하게 나오면서 환율 변동폭은 작은 편이다. 거래도 한산하며 특히 역외의 움직임이 없어 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오후들어서도 1166원대로 소폭 오르다가 다시 1155원대로 내려와 옆걸음 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 달러화 강세 유지로 방향을 위쪽으로 잡고 있지만 본격적인 추세전환으로 보기에는 아직 힘들다"며 "연말이라 시장참가자들도 적극적으로 거래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오후 1시 25분 현재 지난 11일보다 1.52p 하락한 1655.38을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83p 상승한 500.0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3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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