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좌민 서울대 화학부 교수팀과 서영덕 한국화학연구원 화학소재연구단 박사팀은 각종 질병의 확진기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는 새로운 검지 방법인 '단일분자검출을 위한 나노간극조절 나노라만아령'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검사대상 세포에 나노 크기의 금입자를 삽입하면 금입자가 DNA 양쪽에서 붙어 아령모양을 만든다. DNA 양측의 금입자 고유의 진동이 DNA를 거치면서 특정한 광학신호(라만신호)를 발산하면 이를 해석하는방법으로 DNA 이상이나 질병 여부를 확인한다.

이기술은 기존의 초음파,MRI와 다르게 DNA수준에서 질병이나 DNA이상여부를 검지할 수 있다. 서박사는 "임상을 거쳐 상용화될 경우 보통 며칠씩 걸리던 기존의 질병 검사보다 훨씬 빨리 몇시간만에 질병 확진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성과는 영국에서 발행되는 화학소재 분야 세계 최고잡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스 12월1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임기훈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