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에 우리 경제가 5% 성장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일자리 창출은 이에 못 미치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취업매거진 이 소식부터 살펴봅니다. 조현석 기자, 연말이 되면서 경제연구소들이 내년도 경제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는데, 내년에도 고용 없는 성장을 우려하고 있죠? [기자] 네. 국내 주요 연구기관들은 내년 우리 경제가 5%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가장 높은 5.5%, LG경제연구원 4.6%, 삼성경제연구소 4.3%를 점치고 있습니다. 정부는 5%, 한국은행은 4.6%를 전망하고 있습니다. 연구소들은 보통 경제가 1%포인트 상승하면 일자리가 6만개쯤 창출된다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4% 성장이면 24만개, 5% 성장이면 30만개 일자리가 창출돼야 한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연구소들이 내놓은 내년 일자리 전망은 이에 한참 못 미칩니다. 가장 높은 경제 성장을 전망한 KDI가 취업자 20만명, LG경제연구원이 15만명, 삼성경제연구소가 10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20만명, 한국은행은 이보다 적은 17만명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마이너스 7만명 보다는 증가하는 것이지만 경제성장률에는 못 미치는 ‘고용 없는 성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고용 없는 성장’의 아무래도 기업의 투자 침체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이죠? [기자] 네. 우선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침체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투자가 된다고 해도 고용을 늘리는 쪽의 투자가 아니라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현대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설비투자가 올해 -12%정도, 내년에 플러스 7.5% 정도입니다. 2년간으로 보면 설비투자 증가율이 마이너스입니다. 여기에 투자가 돼도, 고용을 줄이는 투자, 즉 자동화 등을 통해 효율을 높이지만 고용은 늘어나지 않는 투자 등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투자가 이어지면서 10억 산출에 따라 고용이 얼마나 늘어나느냐 하는 취업계수가 2000년 10.9명에서 2007년에는 8.2명으로 낮아졌습니다. 여기에 서비스업과 내수산업 부진도 고용없는 성장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는 내년 경제정책의 무게중심을 일자리 창출에 두고 있죠? [기자] 네. 정부가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을 확정 발표했는데요. 내년도에도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창출로 설정했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대통령 주재로 국가고용전략회의를 월 1회 이상 열기로 했습니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 설명 들어보시죠. 임태희 노동부 장관 “성장의 혜택이 서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 고용창출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의 수립...” 또 서비스산업 선진화와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여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여건 마련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내년에도 민간부문의 고용회복이 미흡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지원을 통한 일자리지원은 계속됩니다. 특히 희망근로, 청년인턴 등의 일자리 사업은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최근 아이폰의 국내 출시로 스마트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면서, IT업계의 채용도 늘고 있다....이런 분석이 나왔군요? [기자] 네. 아이폰이 지난달 말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되면서 아이폰과 관련된 소프트업체들의 채용도 10월과 11월에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잡코리아가 밝혔습니다. 올 들어 11월까지 소프트업체 채용공고 수는 14,848건인데, 이 가운데 23%가 10월과 11월에 집중됐습니다. 특히 11월에는 1천8백여건까지 치솟으면서, 올 들어 월별기준 최고 채용공고수를 기록했습니다. 12월 한 주 동안에도 소프트업체 채용공고가 8백여건을 기록하는 등 아이폰 관련 업종의 채용이 증가할 전망입니다. [앵커] 스마트폰 전쟁이라고 하던데...고용을 늘리는 전쟁은 반가운 소식이군요. 대한민국 명장 작품전, 주말에도 계속되죠? [기자] 네. 제 14회 대한민국 명장 작품전이 오는 15일까지 서울 아트센터 공평갤러리에서 열립니다. 대한민국명장회가 주최하고, 노동부·산업인력공단이 후원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우리나라 산업, 공예, 서비스 분야를 대표하는 최고의 기능과 기술을 보유한 대한민국명장 72명의 작품 430여점이 대거 출품됐습니다. 유재섭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이번 대한민국명장 작품전을 통해 각 분야 기술에 대한 정보교류로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내고, 국민들에게 기능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취업매거진이었습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