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부터 올 상반기 사이에 출시된 신차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에쿠스(사진)가 가장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

국토해양부는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국산차 8개 차종과 수입차 2개 차종 등 10개 차종에 대해 교통안전공단을 통해 안전도를 평가한 결과 에쿠스가 '올해의 안전한 차'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1600cc 이하 경소형차에서는 기아자동차 쏘울이 뽑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신차의 안전도만 검사해 왔으나 안전한 자동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올해의 안전한 차'를 선정했다. 평가대상은 △소형급에선 기아차 쏘울과 포르테 △중형급에선 GM대우 라세티,현대차 제네시스 쿠페,벤츠 C200K，혼다 어코드△대형급에선 현대차 에쿠스와 쌍용차 체어맨W △대형급 레저용에선 기아차 쏘렌토와 현대차 베라크루즈가 각각 포함됐다.

정면충돌 · 부분정면충돌 · 측면충돌 · 좌석 · 보행자 · 주행전복 · 제동 안전성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된 평가시험에서 에쿠스는 보행자 안전성과 좌석 안전성을 제외한 5개 항목에서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쏘울은 보행자 안전성과 좌석 안전성에서 에쿠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정면 · 부분정면 · 측면 등 충돌안전성 분야에서는 대부분 차종이 최고등급인 별 5개를 받았다. 하지만 차량과 보행자의 충돌시 안전도 시험에서는 별 4개를 얻은 차량이 없었다. 이 분야 최고 평가인 별 3개를 받은 차종은 포르테，에쿠스，쏘렌토 등 3종에 그쳤다. 쏘울，라세티，어코드，체어맨W，베라크루즈 등 5개 차종은 별2개를 받았고 제네시스 쿠페，벤츠 C200K는 별 1개를 얻는 데 그쳤다.

후방 충돌시 탑승자의 목 상해 예방 등을 위한 좌석안전성 평가에서는 제네시스 쿠페와 벤츠 C200K를 제외한 8개 차종이 별 4개 이상을 받았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