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아쿠아리움이 우리나라 최초로 초대형 해양포유류 매너티(수컷, 2마리)를 일반에 공개합니다. 매너티는 젠틀 자이언트(Gentle giant)라는 애칭이 있을 만큼 온순한 성격을 지닌 초대형 해양포유동물. '바다소(Sea cow)' 혹은 '해우(海牛)'라고도 하는 매너티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초식동물. 하루 음식 섭취량이 자기 몸무게의 10% 정도인데, 오로지 풀만 섭취합니다. 이미 멸종한 종을 제외하고 지구상에 현존하는 매너티는 서아프리카 매너티, 아마존 매너티, 서인도 매너티. 3종 모두 개체수가 많지 않은 상황 입니다. 그 중 이번에 코엑스아쿠아리움에 전시되는 종은 '서아프리카 매너티(West African Manatee)'로다른 종에 비해 조사연구가 적게 이루어져서 생태에 대해 알려진 바가 가장 적은 희귀종 입니다. 원산지인 아프리카의 호수, 강 하구를 제외하고 '서아프리카 매너티'를 만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일본 토바(TOBA) 수족관(1996년)과 코엑스 아쿠아리움(2009년) 두 곳 뿐 입니다. 매너티 전시를 2년여 기간을 공들여 준비해 온 코엑스아쿠아리움은 지난 6월과 10월 반입돼 검역·순치기간을 거친 2마리의 수컷 매너티(3세, 7세 추정)를 일반에 공개하게 됐습니다. 코엑스아쿠아리움은 매너티가 최적의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신선한 먹이 확보는 물론, 넓은 사육공간(면적 150㎡/45.4평, 물의 양 200톤), 여과시스템, 자외선장치, 오존주입시스템, 헤파필터(살균/공기정화) 등의 시설을 갖춰 놓고 있으며 2명의 전담 아쿠아리스트를 배치했습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