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요 경제연구소장들이 내년 경제 전망을 내놨습니다.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빠른 경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8개 국책, 민간 경제연구소장들이 한경 밀레니엄포럼 송년회에 참석해 내년 경제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모두 세계 경제 회복세와 함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내수 소비도 살아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 KDI원장은 내년 경제 성장률이 최고 5.5%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KDI는 올해 0.2% 플러스 성장, 내년에는 5.5% 정도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낙관적이지 않고 오히려 중립적인 수치다." 포럼에 참석한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역시 수출이 1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하며 우리나라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상봉 산업연구원장 "내년에 전반적으로 수출이 13% 늘어나고 무역수지는 20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 또한 경기회복에 따른 내구소비재 수요 증가로 IT산업의 약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경제 회복의 불안 요인 역시 지적됐습니다.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으로 빠른 경제 회복 속도를 보여왔지만 이제는 민간부문의 수요가 살아나야 할 때라는 겁니다. 또한 세계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과 금융시장의 여전한 불안정성,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포럼에는 현정은 현대그룹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광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경제, 산업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내년 경제 전망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