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투자원금(설정액)이 4조3000억원인 '미래에셋 인사이트'의 손실률이 20% 선으로 회복됐다. 1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손실률로,지난해 11월의 최대치(-61. 04%)와 비교하면 1년여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설정액 3조3200억원인 '미래에셋 인사이트1A'는 전날 기준 누적수익률이 -20.36%다. 전날엔 -19.90%로 작년 6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10%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 펀드가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중국을 비롯해 러시아 브라질 증시의 반등으로 연초 이후 72.80%,지난 1년간 86.59% 수익을 내 손실을 크게 만회한 것이다.

2007년 10월 말 설정된 '인사이트'는 글로벌 증시 하락으로 지난해 6월 누적손실률이 20% 이상으로 커진 후 글로벌 금융위기가 절정으로 치닫던 지난해 11월21일엔 61.04%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적립식으로 '미래에셋 인사이트1A'에 매월 꼬박꼬박 돈을 넣어온 투자자는 이미 20%를 웃도는 수익을 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하루 평균 15억원가량이 '미래에셋 인사이트1A'에서 꾸준히 빠져나가는 것도 이익을 내고 있는 적립식에서 환매가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