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김세웅 교수팀 150건 시술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비뇨기과 김세웅 교수팀은 올해 3월 개원 이후 11월까지 약 8개월 만에 레이저 광선을 이용한 전립선비대증 수술 150건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팀의 `고출력 HPS 레이저 수술'은 직경 7㎜ 정도의 가느다란 내시경을 요도로 삽입한 다음 120W의 레이저 광선을 쬐 전립선 비대증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전립선 조직을 직접 제거하기 때문에 전립선비대증을 억제하는 데 그치던 약물요법에 비해 치료 효과가 크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이번 시술성적이 국내에서 최단 기간에 이뤄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세웅 교수는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출혈과 통증을 줄일 수 있어 지혈제를 복용하는 환자 및 노약자에게도 시술이 가능하다"면서 "수술 시간이 줄어든 것도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은 최근 열린 대한비뇨기과 추계학술대회에서 HPS 레이저 전립선 수술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bi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