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TV홈쇼핑 가운데 제품과 방송, 주문 만족도가 가장 높은 곳은 'GS홈쇼핑'으로 평가됐다.

9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양세정 상명대 소비자주거학과 교수가 지난 9월 1~5일 실시한 'TV홈쇼핑 만족도' 온라인 설문조사한 결과, GS홈쇼핑이 조사항목 5개 가운데 제품, 방송, 주문 3개 부문에서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홈쇼핑 고객 특성을 감안해 30~40대 주부가 50%, 나머지는 연령과 성별, 직업 구분없이 포함됐다.

GS홈쇼핑은 제품(64.5점), 방송(66.6점), 주문(66.6점) 3개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제품 만족도의 경우 실제 제품과 방송 내용이 같은지, 또 가격과 상품의 품질이 적정한 지 등을 평가한 것이다. 방송 만족도는 쇼핑호스트가 제품 지식을 얼마나 잘 전달해 구매 결정에 도움을 줬는지 등을 물었고, 주문 만족도는 주문과 결제가 간편했는지, 상담원이나 자동주문 연결이 편리했는지 등을 조사한 것이다.

특히 상품 품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제품이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문절차가 간단하고 상담원 연결이 쉬운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홈쇼핑은 배송(66.3점)과 취소·교환·반품(62.0점) 부문에서 최고 만족도를 보였다. 배송 기간이 적절했고, 상품포장이 안전했다는 평이다. 또 배송기사가 친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취소·교환과 환급처리가 간편하고 신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CJ오쇼핑의 경우 현대홈쇼핑과 함께 취소·교환·반품(62.0점)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으나, 방송(63.9점), 주문(63.9점), 배송(64.8점) 만족도 항목에서는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롯데홈쇼핑은 전체 만족도 항목 중에서 두각을 나타낸 부문은 특별히 없었으나, 배송 부문에서 배송 관련 정보가 가장 풍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수산홈쇼핑의 경우 제품(62.6점)과 취소·교환·반품(59.4점)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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