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 기아자동차가 2012년까지 중국 생산을 60%가량 늘릴 계획이다.

노재만 베이징현대차 사장은 8일자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자동차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해 세계 최대 시장이 될 것"이라며 "현대 · 기아차는 앞으로 3년간 중국내 생산량을 60%가량 늘려 2012년엔 124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중국에 각각 2개의 공장을 갖고 있으며 올해 총 80만대를 생산할 것으로 추산된다. 노 사장은 내년엔 생산량을 올해보다 20%가량 늘어난 94만대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착공할 현대차 3공장이 2012년 완공되면 30만대를 추가 생산할 수 있어 12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노 사장은 덧붙였다. 그는 "중국 정부가 베이징 지역에 자동차 공장을 확대하길 원한다"고 말해 현대차가 3공장을 베이징에 짓기로 한 배경을 설명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