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실 의전차량으로 유명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업체 랜드로버가 한국에 신차를 출시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8일 동력성능을 강화하고 각종 편의·안전사양을 추가한 랜드로버의 고급 SUV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출시하고 이날부터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신형 3000cc급 6기통 TDV6 디젤 엔진이 탑재된 '3.0 TDV6'와 신형 5000cc급 8기통 가솔린 자연흡기 직분사 엔진이 탑재된 'V8 5.0 HSE'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다.

3.0 TDV6에 탑재된 3000cc급 디젤 엔진은 기존 모델에 탑재됐던 2700cc급 디젤 엔진에 비해 동력성능이 크게 강화됐다. 최고출력이 29% 향상된 245마력, 최대 토크는 36% 향상된 61.2kg·m다. 정지상태에서 최대토크의 83% 수준인 51kg·m에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0.5초로, 높은 출발가속능력을 보인다.

V8 5.0 HSE의 5000cc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75마력에 최대토크 52kg·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직분사 시스템을 채택, 저속에서의 즉각적인 반응을 향상시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이르는 가속을 7.6초만에 끝낸다.

내부에는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탑재됐다. 운전석 계기반에는 5인치 액정패널이 탑재됐으며 운전대에 달린 버튼 조작으로 차량 상태와 정보를 찾아 볼 수 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센터페시아(오디오 시스템 등이 달린 중앙부)에는 DMB방송과 DVD 시청이 가능한 내비게이션이 탑재됐으며 차량 곳곳에 5대의 디지털카메라를 장착, 모니터를 통해 차량 주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고가의 음향장비인 '하만카돈'사의 7.1 채널 서라운드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 13개의 스피커를 통해 웅장한 소리를 들려준다. 뒷좌석에서는 2대의 독립형 모니터를 통해 각자 원하는 화면을 볼 수 있다. 가격은 3.0 디젤이 1억490만원, 5.0 가솔린은 1억2990만원이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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