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연말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겨울철이 여행 성수기인 점을 감안해 환전 이벤트에 속속 나서는 것은 물론 추가 금리를 주는 등 풍성한 사은행사도 준비했다.

우리은행은 내년 2월 말까지 '고객 감사 알뜰 환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달러 엔 유로화의 경우 300달러 상당액 이하는 30%,300~2000달러 상당액은 50%,2000~5000달러 상당액과 5000달러 상당액 초과는 각각 60%와 70%를 깎아준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500달러 이상 환전,1000달러 이상 해외 송금,500달러 이상 외화예금 신규 고객,거래 외국환은행 지정 등록 고객 등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모두 111명에게 기프트카드,백화점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은 최고 5억원까지 보장하는 동부화재 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해외여행 유학 어학연수 등을 준비하는 환전 · 송금고객을 대상으로 '화이트 윈터 환전 · 송금 페스티벌'을 내년 2월 말까지 실시한다. 행사기간 중 환전 · 송금 고객에게 거래 금액에 따라 최고 70% 환율 우대 혜택을 준다. 미화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고객과 미화 1000달러 상당액 이상 해외송금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만원 여행상품권,정동극장 관람권,5000원 상당 모바일 상품권 등의 경품을 총 331명에게 증정한다. 또 행사기간 중 '신한 글로벌 현금카드'를 해외에서 사용한 고객에게 매월 200명씩 추첨해 '30일 인터넷 음악 이용권'을 지급한다.

외환은행은 이달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학생 신분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금액에 상응한 경품과 함께 수수료 우대를 해준다.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는 모든 고객에게 손세정제를 주고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디지털 카메라,MP3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특히 학생 신분인 만 10세에서 만 30세까지의 고객은 미 달러화,유로화,엔화는 최고 50%까지,기타 통화에서는 최대 20%까지 환전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학생 신분의 고객에게도 3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면 노트북 MP3 USB 등 별도의 경품을 증정한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9월 말부터 진행하고 있는 환전 · 송금 우대 이벤트를 내년 2월26일까지 연장해 실시한다. 해외유학생은 씨티은행에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졸업 때까지 송금 환율 100% 우대와 더불어 해외 송금 수수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현금 환전시에도 1000달러까지 최고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KT멤버십 등급에 따라 달러 엔 유로화 환전시 VIP 60%,일반 50%의 수수료 우대 혜택을 준다. 다른 통화를 환전할 때는 등급에 상관 없이 30%의 수수료를 우대받을 수 있다. NH농협 역시 이달 1일부터 3개월간 농협은행을 통해 환전과 송금 수수료를 최대 70%까지 깎아준다.

대구은행도 환전 성수기인 1월29일까지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5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및 송금거래 고객은 추첨을 통해 50만원(1명),10만원(5명),5만원(30명)의 기프트 카드와 대구공항 DGB VIP라운지 이용권,해외여행자보험 무료 가입(환율 우대와 병행 불가)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멕스 여행자수표 8000달러 상당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백화점 상품권(최저 4만원부터 최고 20만원)을 선착순 지급한다.

전북은행도 내년 2월 말까지 500달러 이상 환전 · 송금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전산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와 문화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환전 수수료 할인을 원하는 고객은 전북은행 홈페이지에서 '환율 우대 쿠폰'을 출력해 영업점에 제시하면 최대 50%까지 우대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장기주택마련저축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0.6%포인트 특별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올해 말까지 가입하면 기본 이자 연 3.55%에 특별 우대이율 0.6%포인트,자동이체 우대이율 연 0.1%포인트를 포함해 3년간 연 4.2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은 5년 연속 고객만족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을 기념해 최고 연 5.0%의 금리를 주는 인터넷 정기예금인 'IBK 이끌림 통장'을 500억원 한도로 출시했다. 6개월 만기와 1년 만기의 경우 각각 연 4.3%,연 5.0%의 금리를 준다.

신한은행은 내년 4월까지 열리는 여자프로농구리그에서 신한은행 농구단의 성적에 따라 연 0.2%포인트 추가 금리를 제공하고 가입 고객에게 사은품을 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