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6거래일째 올라 1630선을 회복했습니다. 경제팀 권영훈기자와 자세히 살펴봅니다. 두바이 쇼크가 국내 증시에서 사라진 모습입니다. 오히려 연말 산타랠리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0.49% 오른 1,632.6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163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0월 27일 이후 약 한달반 만입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고용지표 회복으로 상승 마감한데다 연말랠리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했습니다. 오늘 하루 외국인은 2천6백억원을 매수해 6일째 순매수기조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억원과 5백억원을 팔았습니다. 특히 개인은 5일째 팔자세로 이 기간동안 매도액이 1조원 넘습니다. 프로그램은 6백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일째 올랐는데요. 코스닥 지수는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0.71% 오른 487.0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코스닥 상승 배경에는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의 힘이 컸는데요. 외국인이 6일째 순매수를, 기관은 3일째 순매도를 보였습니다. 국내외 증권사들의 내년 증시전망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특징은 증시흐름에 대한 전망이 확연히 엇갈리고 있는 것입니다. 특징 업종과 종목은? 코스피 시장에서 보험과 철강,금속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는데요. 특히 기계업종은 3% 이상 급등했는데요. 두산중공업이 6% 넘게 오르며 업종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이와 관련 두산그룹주가 흐름이 좋았는데요. 두산은 4%, 두산인프라코어는 2% 이상 올랐습니다. 지난 3일 박용현 두산 회장이 중국 기자간담회에서 "두산그룹이 연말까지 3조원 가량 현금을 보유할 것"이라며 "지금은 M&A대상 기업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동성 우려에 대한 그룹 회장의 말한마디가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징주로 쌍용차를 들 수 있는데요. 오는 11일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습니다. 또, 타이어업계가 미국 판매가격을 인상할 것이라는 소식으로 한국타이어와 넥센타이어가 각각 4%와 9% 급등했습니다. 코스닥 시장 역시 섬유의류와 통신서비스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습니다. 특히 기타제조업종은 5% 이상 급등했습니다. 특징주로 용현BM과 현진소재 등 풍력발전 관련주는 기후협약 수혜 기대감으로 7% 이상 급등했습니다. 환율은 어땠나요? 증시 강세가 달러화 강세를 눌렀는데요. 원달러 환율은 지난 금요일 종가보다 0.3원 오른 1153.3원을 기록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은 달러화 강세를 반영해 장초반 1560원선을 넘볼 정도로 강세였는데요. 하지만 기관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환율은 하루만에 다시 전일 종가 수준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두바이쇼크와 고용지표 개선 등 달러화 강세요소가 있지만 단기적이라며 연말까지 1150원선이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권영훈기자 yh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