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상승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에 막혀 1150원대 중반서 옆걸음치고 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거래일인 지난 4일보다 3.8원이 상승한 1156.8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말 역외시장에서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으로 전거래일보다 4.5원 상승한 1157.5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수출기업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여, 1150원대 중반에서 제한적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 상승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자금도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달러화 강세로 주초 상승세가 예상됐지만 수출기업에 네고에 막혀 폭은 크지 않다"며 "달러 매수세들이 수출기업 네고를 어느정도 처리하는냐에 따라 장중 1160원선 돌파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날보다 6.78p 상승한 1631.54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68p 오른 487.31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증시에 400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여 환율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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