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오는 9~10일 공모를 진행하는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온라인 게임 시장에 한류 열풍을 일으킨 게임업체다.

위메이드가 개발한 '미르의 전설2'는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를 발판으로 2005년 동시접속자 80만명이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2008년엔 단일 게임 최초로 누적 가입자 2억명을 돌파했다.

2000년 설립된 위메이드는 보스턴컨설팅그룹과 SK C&C,액토즈소프트를 거친 서수길 대표가 2007년 취임한 뒤 SNS 전문기업인 '버디버디' 인수,프로게임단 '위메이드폭스' 창단 등의 신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지분 35%를 투자한 권준모 대표의 '네시삼십삼분'과 협력해 새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것"이라며 "2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시작한 GSP(글로벌 서비스 플랫폼) 직접 서비스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르의전설' 한 작품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80% 이상을 차지해 절대적이라는 점은 해결해야 할 약점으로 지적된다.

상장 후 박관호 각자대표를 비롯한 최대주주 측 지분 55.2%를 포함해 보호예수되는 주식은 69.8% 수준이다. 우리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를 맡았으며,인수사인 신한금융투자에서도 청약할 수 있다. 공모희망가는 6만~6만5000원이다. 공모희망가 하단인 6만원으로 계산했을 때 시가총액은 5040억원으로 엔씨소프트와 네오위즈게임즈에 이어 게임업계 시총 3위에 오르게 된다. KTB투자증권은 이 회사가 올해 매출 1000억원,영업이익 600억원,순이익 50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